쇼핑몰 준비 (5) 택배 계약하기
쇼핑몰 준비에 있어 웬만한 서류 준비가 끝날 때쯤 택배 회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우체국이 가장 빠르고, 좋으니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체국에 전화해서 택배 문의를 했는데, 세상에나! 월 300건 이상 거래처만 받는다고 한다. 그것도 월 1,000건 이상 돼야 픽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그 이하 물량은 물건을 직접 창구에 갖고 가야 되는 시스템이었다. 아마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는 쇼핑몰은 엄청나게 장사가 잘되는 곳임이 분명하다..
그럼 나 같이 이제 막 시작한 사람들은 어디다 택배를 맡겨야 되는 걸까. 보통 어느 정도 물량이 확보되기 전까지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거나 혹은 집에 자주 방문하시는 기사님에게 직접 연락해서 계약 문의를 하는게 대부분이라고 한다.
나는 집에 자주 오는 기사님 번호를 찾아 그분께 직접 문자로 연락을 취해봤다. 낮에는 바쁘실 테고, 또 너무 늦은 시간에 연락하는 것도 실례인지라 아침 8시쯤 문자를 보냈다. 내가 보낸 문자 내용은 이러했다.
문자 보내기
"안녕하세요. 기사님. 저는 서울시 ○○○에 거주하고 있는 누구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번에 쇼핑몰을 시작하게 됐는데, 택배 계약이 가능할까 해서 연락드렸어요. 이제 막 시작 단계라서 물건이 얼마나 나갈지 모르지만 정해진 시간에 저희 집으로 픽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많이 바쁘시겠지만 가능 여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기사님을 잘 만나는 것도 복이라더니- 문자 보내자마자 바로 연락이 왔다. 그 후로도 내가 연락할 때마다 항상 10분 내 칼답을 해주시는데.. 엄청 빠릿빠릿한 기사님을 만나게 된 것 같아서 좋았다. 기사님께서 어떤 물건을 파는지 물어보셨고, 계약이 가능하다며 필요한 준비물과 비용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택배 계약 시 준비물
1. 사업자 명의의 목도장
2. 사업자등록증
3. 보낼 물건 샘플 사진
* 택배사마다 다를 수 있다.
계약 시 도장이 필요하다 해서 급하게 인터넷으로 목도장을 준비했다. 택배비 포함 2천 원에 도장을 팔 수 있었는데, 우편 배송이라 배송이 1주일이 넘게 걸려 도착했다. 혹시 인터넷으로 도장을 팔 예정이라면 미리 주문하는 게 좋겠다.
내가 계약한 택배 회사는 1건당 2,750원이었다. 최대 2kg 이내, 양가 사이즈 80cm 안에 들어야 이 가격인 거고, 그 이상 넘어가면 비용은 추가된다. 원래 기본 운임이 2,500원이었는데, 정부 방침으로 모든 택배사 기본 운임이 늘어난 추세라고 한다. 세금계산서는 원하는 끊어주지만, 끊지 않아도 가격은 똑같이 적용된다. 그리고 그날 나간 택배비는 바로 정산해서 입금해야 한다. 사정에 따라 1주일에 한 번 모아서 보내도 것도 가능해 보이긴 했다. 계약은 기사님께서 직접 계약서를 들고 집으로 방문하셨다.
송장 프로그램 깔기
계약 후 컴퓨터에다 송장 입력 프로그램 까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코드번호 나오는 데만 1주일이 걸리니 처음부터 택배 계약을 할 경우라면 사업자등록증과 도장이 준비되는 대로 신청해두는 게 좋을 듯하다. 프로그램에다 고객 정보를 입력하면, 택배사 쪽으로 정보가 넘어가고, 이걸 기사님이 직접 출력해서 택배 봉투에 붙이는 시스템이다. 만약 송장 출력기가 있다면 이 과정을 직접 집에서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사님도 더욱 일을 수월하게 끝낼 수 있다.
다음은 동대문에 직접 사입하러 간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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