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증상
2주 전, 베개에 누울 때마다 작은 통증이 느껴져서 귀를 만져봤더니 귀 뒤 아래에 비비탄같이 작은 알갱이같은 무언가가 만져지는게 아니겠는가. 귀에도 뾰루지가 나나? 하고 처음엔 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다. 근데 며칠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서 그제서야 내 증상을 인터넷에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들 하나같이 '귀 피지낭종'을 호소하고 있었다. 증상이 있길 며칠 후 내과에 갈 일이 있어서 간 김에 내과 의사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아보았다. (피지낭종은 외과나 이비인후과를 가야 한다)
귀 뒤에 멍울이 만져지는데 이게 혹시 귀피지낭종이 맞냐고 물어봤었다. 한 번 슥 만져보더니 대수롭지 않게 계속 만지면 염증 생기니까 그냥 냅두라고만 하셨다. 그렇게 아무런 조치없이 시간이 흘렀고,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귓볼에 생긴 작은 멍울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이다. 그래도 의사 선생님 말대로 손으로 안만져서 그런가? 전보다 사이즈가 좀 작아진 듯하고 통증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피지낭종의 특징과 치료방법
그럼 그동안 의사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폭풍검색한 귀피낭종에 대한 정보를 풀어보도록 하겠다. 먼저 피지낭종은 피지샘이 막히면서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피지샘이 없는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피부 어디에든 생길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한다.
피지낭종은 크게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첫번째, 가운데 작은 구멍이 있다. (구멍이 작아서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튀어나온 부위 중앙에 작은 구멍이 보인다) 두번째, 오래된 피지 냄새가 난다.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의 악취가 난다) 세번째, 염증이 일어난다. (피부가 빨개지고 통증이 있다)
치료방법은 오직 '수술' 밖에 없으며 수술은 염증이 일어나기 전 초기일때 받는 것이 좋다. 염증이 일어난 후에는 염증으로 인해 피부 주변이 들러붙게 되어 수술 자체가 까다롭고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이 쉽기 때문이다. 수술은 입원 치료없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반면 외관상 큰 문제가 없고 크기에 변함이 없다면 수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미리 겁먹지 말고 증상이 보인다면 당장 병원부터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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